*줄거리는 포함하고 있지 않아요ㅠㅜ*
책 소개
제목: 내일의 생존기
저자: 최현주
출판사: 푸른 숲 주니어
책표지:

독후감상문
-코로나 19를 겪던 그때, 그 시절 우리들의 이야기-
미나의 바이러스 - 미나의 바이러스, 나노봇이 일으킨 문제로 인해 기억이 사라진 증상이다. 내 생각으로는 미나의 바이러스는 코로나 19 시절 비대면활동을 통해 서로 얼굴과 성격 등, 사람 자체를 까먹어 가는 현상을 비유적으로 이야기한 것 같다. 요즘 사회에서는 효율과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여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는 추세다. 그리고 그 변화를 선진국처럼 변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기계에 미숙하고 사람과의 교류를 좋아하는 내가 볼 때에는 별로 좋은 것 같진 않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예전 내 경험이 생각이 났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처음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약 2년 동안 비대면 수업을 했었다. 비대면 수업이 한창 끝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날, 같은 반 친구의 얼굴을 기억 못 해 이름을 잘못 부른 일이 있었다. 이 경험이 스쳐 지나가면서 미나의 바이러스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중화, 일반화가 된 비대면 생활을 비판하려는 것 같다. 미나의 바이러스가 이미 한 층 가라앉은 세상 가운데 우리가 화면을 통한 만남 대신 얼굴을 보는 만남이 계속되면 좋겠다.
그림자놀이 - 코로나 19 시절, 자가격리를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감히 단정 지어본다. 코로나에 걸렸거나 가족이 코로나 확진자이면 자가격리를 해야 했을 정도로 자가격리는 지극히 일상처럼 우리에게 다가오게 되었었다. 책 속 주인공은 확진자이지만 증상이 없이 격리된 경우였다. 처음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였지만 갈수록 가족과 대화를 하고 싶고 만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도 생각해 보면 그랬던 것 같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보며 침대에 누워 편히 쉴 수 있어 기뻐했다. 확진되었지만 열도 안 나고 아픈 곳도 없었으니까 아무런 고통 없이 자유를 얻은 셈이다. 그 시절 자가격리는 2주였다. 나도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자유를 얻었다는 기쁨에 그저 행복했었다. 하지만 2주는 혼자만 있기에는 너무 길었던 것 같다. 어느새 가족과 이야기할 수 있었던 짧은 시간들이 너무 소중해졌던 기억이 있다. 코로나 19가 이제는 종결되었고 그 시절이 있었다는 기억도 희미해지는 가운데에서 다시 그런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있었던 것 같다. 그때 그 시절 느꼈던 가족의 소중함과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쁨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기꾼 - 외모에 특히 관심이 많은 중학생들에게는 마기꾼이라는 말은 엄청난 파급을 일으켰다. 물론 전 사회에서 통용화 될 만큼 큰 영향을 끼친 말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중학생들은. 마기꾼이란 말에 예민했다. 나도 그때는 사람의 하관을 보는 것을 매우 어색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또 신기한 것은 사람이 마스크를 쓸 때와 아닐 때의 인상이 매우 다르단 것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새로 깨달은 것이다. 흔히 외모지상주의라고 하는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사고는 중고등학생들, 즉 청소년들이 가장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청소년들 사이의 나 또한 나도 모르게 그런 부분들을 흡수해 그런 편견과 고정관념을 지니게 된 것 같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마스크를 쓰면 모두가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휩쓸고 간 지금은 마스크 또한 하나의 옷처럼 여겨지며 아직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아이들이 가득하고 또한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가 되었다. 책 속의 주인공을 좋아하는 친구는 주인공의 얼굴이 아닌 성격을 보고 좋아하게 되었다. 우리도 얼굴보단 사람의 인품과 성격을 보는 세상이 다시 오면 좋겠다.
랩 YO - 모범생, 바른 아이라는 이름을 강요당하는 학생들은 수없이 많다. 어른들은 흔히 자식을 자신들의 소유라 생각하며 가혹하게 굴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공부를 자라는 자랑스러운 아이를 강요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고 많은 직업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 전 세대까지만 했어도 공부만이 모든 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수많은 아이들이 어린 나이부터 공부에 매달리도록 떠밀린다. 주인공의 사촌언니 같은 경우도 이와 비슷한 경우였을 것이다. 항상 어머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좋은 대학, 좋은 성적을 받는 자랑스러운 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촌언니는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려고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였다. 나는 그런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 코로나 19를 통한 비대면 활성화의 장점이 잘 나타난 것 같다. 유튜브 콘텐츠 등이 활발해지면서 주인공의 사촌언니처럼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 것 같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며 빛나는 삶을 살아가려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에게도 불구하고 랩을 하려고 방향을 틀었다는 것 자체가 큰 용기이자 결심이었을 것임을 알기에 대단해 보였다. 대한민국 학생으로서 어디에 있고 무엇을 잘하고 어떤 노력을 하든 간에 치열한 입시 속에 있다. 그런 치열한 입시 속에서 나만의 길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깨닫는 것 같다.
확찐자의 꿈 - 솔직히 코로나 19 때 가장 이익을 본 사람은 가게 사장님들 아닐까 싶다. 식당에 가지도 못하고 다 같이 음식을 먹지도 못하는 시절이라 하루하루, 매일매일 배달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나도 그때의 찐 살이 그동안의 누적 살 보다 더 많은 것이다. 저체중이었던 내가 정상을 넘어 살이 쭉쭉 오르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다행히 그 시절이 성장기라 더 찌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지만 주인공도 자신이 살이 쪘다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나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운동을 하지 않았고 주인공은 조깅으로 운동을 하였다. 또 그런 상황에서도 살이 찌지 않는 친구를 두며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이 또한 사람과의 교류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것 같다. 확찐자가 그저 오타인 줄 알았는 데 그 의미를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그럼 과연 확찐자의 꿈이 무엇 일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
이 책 속에서 나는 코로나 19가 종결된 후 잊고 있었던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이 났다. 모두가 혼란스럽고 두려움 속에서 떨면서 서로를 멀리하던 그 시절에 얻었던 작고 소소한 것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렸지만 그때의 흔적들은 아직도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진짜 있었던 일이 맞는지 흐릿해질 정도로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온 가운데 우리는 일상이 사라졌던 시절의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해야 하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이 책을 조금만 더 늦게 읽었으면 또 다른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그때의 기억들이 좋은 기억들은 아니지만 그때의 기억들로 얻은 소중한 깨달음들은 잊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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