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는 없어요ㅠㅜ 그래도 독후 감상문에 줄거리도 들어가고 읽기 전에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책소개
제목: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저자: 이꽃님
출판사: 문학동네
독후 감상문
[세계를 건넌 만남을 읽고 두 소녀에게 보내는 편지]
세계를 건너 만났을 두 은유들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두 은유의 편지를 세계를 건너 책으로 읽은 stary byul이라고 해요.
먼저 엄마 은유와 딸 은유가 사랑을 주고받았고 또 딸 은유가 그걸 느끼며 살아가고 있겠죠? (일단 편의상 엄마 은유와 딸 은유라고 칭할게요!)
일단 먼저 말하자면.. 저는 이 편지를 엄청 울었어요.
두 사람의 인연에 기쁘고 슬프고 또.. 뭐랄까? 가슴이 적적해지는 것 아세요? 심장이 아려오면서.. 아! 감동적이었다는 것이 제일 잘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두 사람이 모녀사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난 후에 진짜 심장이 감동으로 쿵쿵 뛰었어요. (사실 중간에 예상했지만 그래도 알고 난 후의 감동이란.. 저 진짜 엄청 울었다니까요?)
일단 제가 감동을 받은 부분은! 엄마 은유의 어릴 적부터의 사소한 이야기를 딸 은유가 자라면서 다 알게 된 것이에요.
솔직히 모녀사이에서 엄마는 딸의 거의 모든 것을 알게 되지만 (물론 사춘기가 접어든 후에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압니다.) 반면 딸은 엄마에 대해 잘 알기 힘들거든요.
물론 저희 집안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나름 엄마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한계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두 은유의 편지에는 두 사람의 흑역사들이 그대로 담겨 있잖아요.
두 사람이 모녀사이라는 것을 알고 책을 다시 읽어 봤어요.
그랬더니 그 간단한 사실이 너무 부럽더라고요.
또 제가 감동받은 것은 사랑을 받지 못한 줄 알았던 딸 은유가 사실은 아빠와 다정씨, 또 세계를 건너 만난 엄마에게서 항상 사랑받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저도 사실은 딸 은유의 아빠의 마음을 잘 모르겠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아빠의 편지가 진짜.. 심장이 저릿했어요.
진짜진짜 너무 슬퍼서 읽고 울고를 반복하며 한동안 좀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아! 제가 좀 과몰입이 심해요. 공감을 잘한달까.. 심하게.)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이 있어요.
딸 은유는 항상 자기가 사랑받은 적 없다고 생각했었잖아요? 아빠에게도 엄마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꼈지만 실제로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부분이 너무 슬펐어요. (왜냐고요? 전 사랑이 많아서 아는데 제 사랑이 전달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거든요.)
그래서 제가 배운 게 뭐냐고요? 음.. 그건 말이죠.
마음은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사랑하는 마음이든, 고마운 마음이든, 속상한 마음이든 표현하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어요.
그래서 제가 이 책을 읽고 처음 한 게 뭔지 알아요?
바로 가족들에게 가서 사랑한다고 하는 거에요!
진짜 너무너무 부끄러웠어요! 그래도.. 표현하니까 너무 벅차오르더라고요!
저에게 그런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 줘서, 또 표현의 소중함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제가 읽으면서 너무 놀라웠던 부분이 있어요.
어쩜 표현이 그렇게 예뻐요?
저는 ‘세상에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이 특별한 일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야.’ 이 말이 너무 좋았어요.
저에게 특별한 일이 어서 일어나면 좋겠네요.
저는 저 말을 읽고 준비를 하기로 했어요.
물론 그게 제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려고요.
과연 제게 일어날 특별한 일이 뭘까요? 너무 기대되네요.
두 분은 말을 할 때 마음을 울리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부디 엄마 은유와 바람이 되어, 눈물이 되어, 햇살이 되어, 온기가 되어 딸 은유가 세계를 건넌 만남이 있기를 간절히 바랄게요.
이런,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이만 줄여야겠어요.
우리 모두에게 세계를 건넌 특별한 일들이 일어나며 위로와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들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25.05.11-
감수성이 풍부한 17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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