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는 없어요ㅠㅜ 그래도 독후 감상문에 줄거리도 들어가고 읽기 전에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책소개
제목: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저자: 이꽃님
출판사: 문학동네
책표지:
독후감상문
제목: 나나를 읽고 나를 돌아보며
나나를 보며 영혼과 육체가 분리된다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니 되게 무서웠다. 사실 그런 생각이 한번 드니 지금 이 독후감상문을 작성하고 있는 게 영혼 없는 육체인지 아니면 나 스스로의 영혼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나는 수리와 류의 이야기가 섞여 공감이 되었다. 얼마 전 색채일반 발표시간에 말했듯이 나는 내가 여러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일명 사회생활이라고 말하는데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을 가꾸고 다듬으며 살아간다. 물론 이런 부분을 나쁘게만 보지는 않는다. 솔직히 이러한 현상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나를 그렇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수리의 ‘삶에도 보정이 필요한 순간은 늘 존재했다.’라는 말이 조금 안타깝게도 하고 나 자신의 모습도 조금 투영되어 공감이 되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알고 있다. 하지만 마음으로는 완벽하지 않으면 조급하고 불안하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나의 성격 상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을 내려놓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다. 물론 모순되는 점은 내가 좋아하고 바라는 부분만 완벽을 더욱 추구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선호하지 않는 부분은 아예 신경도 쓰지 않는 것이 또 다른 문제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나의 삶 속에서 당연히 보정은 항상 존재했던 것 같다. 착해 보이려고 성실해 보이려고 바른 아이처럼 보이려고 웃고 또 노력해 왔다. 그렇게 보정하며 나를 가꾸어 칭찬을 받을 때에는 부담도 느끼기도 했던 것 같다. 뭔가 더 더 보정하고 더 잘 보여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이 구절을 통해 가끔은 과했던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물론 상황과 때에 따른 적절한 태도는 중요하지만 너무 나를 몰아세울 때가 있던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수리의 육체가 그런 수리의 영혼은 내쫓은 것처럼 나도 내쫓기지는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난 나를 그렇게 성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행인 것 같다. 솔직히 이번 중간고사 성적에 만족을 못한다. 솔직히 말하면 아마 성실하지 않았다는 것을 내가 가장 잘 알아서 그런 것 같다.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인생 최하성적 이어서 조금 많이 놀랐다. 그래서 시험을 보고 난 이후에 ‘망했다.’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조금 성적에 엄격한 집안의 장녀로서 말하자면 시험이 망하면 조언을 가장한 설교를 일주일 동안 들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은 나에게 상관없이 그저 내가 미끄러져서 성적이 떨어진 것이 너무 속상했다. 그래서 계속 ‘망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느새 잊어가고 있을 때쯤 이 책을 읽었는데 선령이 한 말이 갑자기 마음에 와닿았다. ‘다들 해도 해도 너무하는군 아직 스무 살도 안 된 애들이 이번 생을 망했다고?’라는 말이었다. 솔직히 조금 뜨끔했다. 나도 이번 1학기 성적은 망했다고, 앞으로 다 망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생각을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선령의 말이 마음에 와닿으면서도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더 나를 찔리게 만들었다. 스스로를 자책하는 말들이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 습관이 되어 자책을 하곤 했는데 이 말을 듣고 나서는 조금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것이 아주 작은 일부임을 깨닫고 부담이나 안 좋은 결과로 인한 죄책감을 조금 덜어낼 수 있게 된 것 같다. 아직 나에게는 많은 기회가 있는 것을 다시 알고 나아가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 ‘나나‘를 읽으며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위 구절들이 아닌 다른 구절이다. 우리는 고등학생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이제 인생의 문제들을 하나씩 마주하게 되고 있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에게 다가온 말은 대화이다. 선령이 류에게 말하는 장면이었는데 ‘인간의 손이 왜 두 개인 지 알아?‘ ‘……‘ ‘한 손에는 문제를 다른 한 손에는 그 답을 들고 있거든’이라는 대화였다. 솔직히 겪는 모든 문제점들은 해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나도 그렇게 겪었고 그래서 이 말이 위로이자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지금 겪고 있는 일들에 대해 완벽에 대한 집착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고 어떤 문제이든지 결국 해답은 내 손에 있다는 위로를 받았으며 또 앞으로 나를 더 나아가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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